Untact 뜻
2017년 8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연구원들과 함께 매년 발간하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에 들어갈 내용을 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있었다. 당시 새롭게 주목받은 기술은 맥도널드 등 오프라인 매장에 등장한 무인 키오스크였다.
여기에 온라인 주문, 온라인 상담과 같은 비대면 기술도 본격적으로 확산이 시작됐다. 트렌드 코리아 연구팀의 한 연구원이 “이런 기술들을 통합해 ‘언택트’로 부르는게 어떨까”라는 제안을 했다. 김난도 교수에 따르면 “연구팀 전원이 이 용어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용어는 그해 10월에 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18’에 실렸다.
언택트란, ‘접촉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영단어 ‘Contact’에 부정의 의미를 담은 접두사 ‘Un-‘을 합성한 신조어이자 콩글리시(Broken English)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급적)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경향이나 행태 등을 말하지만 반드시 코로나로 인해 떠오른 ‘신조어’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가령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는 경우 점원(또는 직원) 들과 접점을 최소화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경우에도 언택트라는 키워드가 적용될 수 있고 IoT(사물인터넷)나 인공지능, O2O 등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통해 판매하는 사람과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고도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혹은 제공받는) 마케팅 방식에도 언택트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
Untact 소비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줄고 소비 행태의 변화가 뚜렷해졌다. 외출이 적어지면서 직접 매장을 찾기보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해 배달받는 언택트 소비가 급증. 판매자와 소비자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택트 소비의 증가는 ‘e-커머스’ 업체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영상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채팅으로 대화를 나누며 구매를 유도하는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언택트 기술은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판매시스템인 ‘키오스크’, 앱으로 미리 주문이 가능해 줄을 서지 않아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이렌 오더’ 등으로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데, 영화관이나 패스트푸드점, PC방, 각종 매표소, 커피 전문점 등에 도입된 언택트 소비 패턴은 편리함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무인 편의점, 로봇 바리스타, 무인 스터디카페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무인으로 운영되는 상점도 속속 선보이고 있고, 이와 같은 언택트 소비는 편리함과 비대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소비 심리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언택트와 온라인은 이미 이전부터 떠오르고 있던 소비 트렌드였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소비 트렌드의 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면서 소비 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대량 소비’와 ‘근거리 소비’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는데, 자주 외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 번에 많은 양을 사두거나 북적거리는 대형 마트를 피해 가까운 동네 마트나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도보로 도착할 수 있는 배송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코로나19로 멀리 나가기보다는 집 근처 마트나 편의점에서 그때그때 꼭 필요한 소비만 하는 변화된 소비 패턴을 엿볼 수 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바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다. 특히, 모바일 TV나 동영상 스트리밍 시청 등 미디어 접속 시간이 확연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와 함께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경향도 보인다. 배달 음식이나 신선 식품 등의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집콕 생활이 놀이문화로 발전하면서 홈쿡이나 홈캠핑, 홈트레이닝, 홈카페 등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또, 혼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DIY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이나 반조리 가정 간편식을 비롯해 전문 기사가 방문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는 DIY 가구, 혼자서도 관리가 가능한 렌탈 정수기, 바리스타가 아니어도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커피머신 등에 대한 판매가 늘고 있고, 점점 더 익숙해져 가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앞으로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DIY 제품들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오랜 격리와 사회생활의 단절로 느끼는 무기력과 불안, 우울감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는 이러한 현상에 경제 불황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에도 큰 변화가 생겼는데, 생필품은 되도록 싼 가격에 구매하고 싶어 하지만, 나만의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취미나 체험 등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의 심리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성비보다는 비싸지만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고, 불가능해진 해외여행 대신 특급호텔에서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기거나 만족스러운 고급 먹거리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일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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